[광주인] 윤장현, '더불어 사는 광주' 첫 시민시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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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새벽 시내버스노동자와 함께 업무 시작
"민주 인권 평화의 당당한 광주, 넉넉한 광주공동체" 다짐

초청장·축하화환 없애고 어르신 등 시민 30명 초청


시민을 위한 '사람존중 생명도시, 더불어 사는 광주'를 내건 민선6기 윤장현호가 1일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항해를 시작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새벽 5시 북구 장등동 시내버스 회차지를 별도의 수행비서, 관련 공무원 동행없이 역사적인 '첫 시민시장' 행보를 시작했다. 

윤 시장은 파업을 중단한 버스운전노동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면서 불법주정차 단속문제 등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한 시간 동안 청취했다.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 취임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어 오전 9시30분에는 시청 비지니스룸에서 취임식에 초대된 정막녀(77세)장수노인 , 대안학교 학생 김민결(14 ),  장애인 김은숙(35세) , 외국인 바우쩐(31세-베트남, 한국명 홍진아) , 농업인 양덕훈(63세) , 소방관 김성철(53세) 씨 등 보통시민 34명과 대화와 기념사진을 찍은 후 함께 취임식장으로 입장했다.  

윤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주요 기관장, 시 직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광주시장 취임식을 열고 민선6기 업무를 시작했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첫 시민시장 시대를 선언하고, 시정철학과 목표, 세부적 추진방향 등을 밝혔다.

윤 시장은 민선6기 시정철학으로 ‘더불어 사는 광주’를 제시하고, 사람의 생명, 사람의 가치, 사람에 대한 존중을 우선하는 행정을 추구해 공유와 상생이 광주시정의 중심가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참여하는 자치도시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하고 푸른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 등의 6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 선서하는 윤장현 광주시장.

이를 위해 윤 시장은 “시정의 의사결정은 기획단계부터 과정, 결과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공개해 자신의 삶의 주요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자치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 청년, 여성, 어르신 일자리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풀뿌리 경제시스템과 접목해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더불어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신영산강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 시장은 시청 공무원들에게도 "민선6기 광주의 혁신을 이루어야 할 동반자이자 동지"라며 "공동체를 유지하고 인간으로 사는 마지막 버팀목인 공공성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실천하는 책임과 권한이 바로 공직자 여러분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공공활동가이자 공익일꾼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새로운 각오와 생각의 전환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무사안일, 기득권 집착,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지지 않은 태도, 시민의 눈높이를 무시하는 갑으로서의 군림, 정의로운 공공성 실천에 대한 경시가 혹시라도 있다면 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고치도록 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광주시의회에 대해서는 "시민의 대변자이며 시민의 행복을 시청과 함께 이룩하는 동반자로서 비판과 조언을 듣겠다"고 밝히고, 교육당국과 대학에 대해서도 "광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 이례적으로 언론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언제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올바르게 나가는데 가장 좋은 동반자"라며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보다 넓고 큰 공공성의 구현을 위해 언론도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 

   
▲ 1일 윤장현 민선6기 광주광역시장이 취임식을 앞두고 5개 구청장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또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광주의 시민단체는 소금과 빛이다. 시정에 대한 조언과 비판을 경청하겠다"면서 "시정 협치의 파트너로서 광주 시민을 위해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시민들에게도 “위대한 광주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시민의 힘, 시민의 지혜, 시민의 열정을 바탕으로 협치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시장은 끝으로 “우리가 5월 선배들을 자랑스러워 하듯이 우리의 후배들이 민선6기 첫 시민시장과 함께 한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시민과 더불어 신명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은 초청인사를 최소화하고 축하화환을 받지 않는 등 검소하게 치러졌으며, 낮은 자세로 시정에 임하고 소외계층을 잘 살피겠다는 의미로 윤 시장의 좌석을 무대 아래에 배치하고 청내 청소·경비인력을 초청시민들과 함께 1층 중앙좌석에 앉도록 했다.

또 취임선서는 시민들에게 한다는 뜻으로 초청된 시민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앞서 이날 오전 윤 시장은 관내 구청장들과 함께 현충탑, 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를 차례로 방문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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