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후보가 퇴장해 버린 지금, 그를 지지했던 분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 줄로 압니다. 의리를 지키고 싶으나 강운태 후보는 싫고, 기권을 하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심란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우리는 두 후보 지지자들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봅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옳고 그름이 우선이고, 강 후보 지지자들은 이해타산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와 목적의 차이입니다. 물가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관계입니다.

 

강 후보는 한 가지 큰 잘못을 했습니다. 단일화 시기를 너무 늦춰 결과적으로 이 후보가 의원직을 상실해버리는 결과를 낳지 않았습니까? 유능한 정치인의 슬픈 퇴장을 지켜보는 광주시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일 것입니다. 또 이 후보가 중앙에서 큰일을 할 훗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탈당을 해버린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무엇이 올바른 의리인가는 유교문화권의 오랜 담론 주제였습니다. 공자는 정이불량(貞而不諒)’이라는 말로 간명하게 정리합니다. ‘참된 약속은 굳게 지키되, 사소한 약속에는 휘둘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은 작은 의리로 조직이나 주군을 쫓는 것이고, ()은 큰 의리로 공동체의 정의를 말합니다. 조직을 위해 충성하는 것은 사무라이의 의리이고, 공동체를 위해 충성하는 것은 선비의 의리입니다.

 

광주와 광주정신은 우리 현대사의 또렷한 이정표이자, 후대에 넘겨줄 빛나는 유산입니다. 광주를 위해 깊이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화풀이 식으로 미래를 열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더 큰 의리인지, 무엇이 더 높은 정의이며, 더 바른 가치인지를 판단해 주십시오.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광주가 어디로 가느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도 선택을 주저하고, 혼란스러워하시는 이용섭 전 후보 지지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랍니다.

 

끝으로, 지난번 이 후보와 싸울 때는 험담도 많이 했습니다만, 널리 해량 바랍니다.

 

2014530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후보 공동대변인 이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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