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이리역 열차 폭발사고

by idryoon posted May 10, 2014 Views 5422
이리역 폭발사고는 코미디언 고 이주일씨와 가수 하춘화(49)씨간의 사연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22살의 인기절정이던 가수로 이리역 앞 삼남극장에서 관객 500여명을 두고 공연중이던 하춘화씨는 폭발로 부상을 당했다. 또 함께 공연중이던 이주일씨는 하씨를 업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토록 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때 신문에는 하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며 극장 주인 등 1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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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군의관 윤장현씨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부상자들을 헌신적으로 치료해 화제가 됐던 인물도 있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제의 주인공은 현 광주 중앙안과 윤장현(54) 원장. 폭발사고 당시 광주 국군통합병원 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있던 윤 원장은 텔레비전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의료지원단을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가 부상자들을 치료해 줬다. 그러나 윤 원장이 당시 그같은 발빠른 지원활동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사실은 지휘관의 허락도 없이 독단적으로 했던 행동이어서 더욱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다.

윤 원장은 “당시 젊은 군의관으로서 내 임무에 충실하고 싶었고 항상 환자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 출퇴근하지 않고 병원에서 숙식하며 지내고 있었다”며 “사고 당일도 부대 내에 있는데 텔레비전을 통해사고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듣자 마자 `이건 어떻게든 출동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전북이면 광주 통합병원 지원 위수지역이어서 `우리 관할인데''하고 생각했다. 아마도 군인정신이 바짝 들어있었고 산악인 출신이라 현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곧바로 병원장을 찾았으나 연락이 안되고 당직에게 출동을 건의했더니 지휘관 지시가 없다고 갸우뚱 했다. 안되겠다 싶어 `나쁜 일 아니니 나 혼자라도 가자''고 생각하고 위생병과 간호장교 20여명을 뽑은 뒤 장비와 함께 현장으로 내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밤중에 현장에 도착한 윤 원장은 남성고 강당에 진료반을 차리고 곧장 파편 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 날 아침에 생겼다. 지휘관에게 보고도 없이 병력과 장비를 빼내 이동해 버렸으니 병원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다.

윤 원장은 “당장 철수하라며 호통을 쳐서 `알았다''고 철수준비를 하려는데 느닷없이 군 고위 관계자들이 밀려들었다. 군사령관, 참모총장 이런 분들이 오더니 `초동출동을 잘 했고 환자를 치료하느라 정말 고생했다''며 격려를 했다. 상황이 반전돼 버린 것이다”고 말했다. 가까운 논산지구병원에서도 오지 않았는데 멀리 광주에서 왔으니 당연한 칭찬이었던 셈이다.

결국 현지에 의무부대까지 차려지고 윤 원장은 그로부터 3개월 동안 그곳에서 더 활동했다.

그는 “나중에 훈장과 표창이 내려오고 요란했는데 장기 근무자들에게 양보했던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전국민 온정의 손길 민관군 복구

이리역 폭발사고로 한국화약 신현기 사장을 비롯해 한국화약 관계자 및 철도청, 대한통운 직원 등 7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대부분 형이 감량돼 중형을 선고받은 이는 없었다.

다만 폭발사고의 주범인 신무일(당시 36)씨만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출소후 신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일체 알려진 바가 없다. 취재팀은 이름과 생년을 기준으로 신씨를 찾아 보려고 노력했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리역 폭발사고후 복구과정은 12만 이리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땀과 노력이 모아졌다. 온 국민이 저금통을 모으고 구호성금품을 보내 상처를 치유해 간 과정은 마치 전 세계가 나서 북한 룡천돕기를 했던 것과 비슷했다.

참변이 있은 뒤 전국 각지에서 모두 5억6천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쌀 8만8천kg의 쌀을 비롯해 58만점의 각종 성금품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은 사고 현장 주변이나 텐트촌에 대형 가마솥을 걸고 라면을 끓여 지원했고 재건의 삽질에 나섰다. 군부대 지원도 많아 공수부대와 공병, 의료부대가 복구작업을 도왔다. 사고후 1개월간 응급복구에 투입된 인원만도 25만8천명, 각종 차량은 1천388대에 달했다. 복구에 들어간 비용은 피해액의 5배인 200억원이 들었다.

이런 노력으로 사고 이후 이리시는 크게 달라졌다. 이재민들은 1년여의 텐트생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국적인 도움의 손길과 민·관·군의 복구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역사는 새로 지었으며 당시 집을 잃은 이재민 가운데 2천여세대가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로 이주했다. 이리시내는 새로 도로를 뚫고 재건사업을 통해 “시 발전을 30년은 앞당겼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 무하 2014.05.31 11:34
    이 내용은 윤장현의 오늘이라는 방 제목과 불일치. 오늘에는 오늘 것만 성실하게 올리고. 100문100답 이하 항목은 자료실이나 인물소개방으로 옮기는 게 좋을 거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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