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시민들과 함께 비전 만드는 현장 속 행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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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대부’로 불리는 윤장현 전 한국 YMCA 전국연맹 이사장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 합류하면서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세 확산을 해왔던 윤 위원장은 이제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위해 조만간 출마를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선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광주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3가지만 꼽는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광주정신의 회복이다. 세계적으로 도시 이름 뒤에 정신을 붙이는 곳은 광주 밖에 없다.

옳은 것을 주장하고, 잘못된 것에 저항하는 당당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시민의 복지가 우선되어야 한다. 복지는 인권이다. 국가가 엄격하게 그어놓은 복지선상 밖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광주시민 단 한사람도 수도와 전기, 가스가 끊기거나 밥을 굶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전에 행정이 찾아가야 한다.

다음으로 시민의 넉넉한 삶이다. 광주가 외형은 커졌지만, 속은 텅 비어 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 당당하기 위해서는 넉넉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혁신적으로 살려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무작정 일자리를 늘리는 것 보다 고용의 질이 중요하다.

-광주시정 가운데 가장 잘 되고 있는 것과 잘못되고 있는 것을 1가지씩 꼽는다면?

▲광주시의 현안인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등 문화 관련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

반면, 시민들을 만나보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규모의 체육행사 보다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들 하신다. 특히 소외계층 등 서민에 대한 행정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격적으로 탄생하게 된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갈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017년 정권교체다. 박근혜 정부는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국민과의 약속이 거짓말이 되고 있다. 현 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또 하나는 새 정치다. 낡은 관행과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는 것이다. 민주당의 무능을 보고 외면했던 국민들이 새로운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금 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도로 민주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에서 새 정치를 실현하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 대선에도 희망이 있다.

-양 진영의 5대5 지분 구조로 인해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이 때문에 ‘불협화음’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논의 틀은 합의정신에 입각해 5대5로 시작하되, 양 진영이 충분히 논의를 해서 합리적 대안을 통해 채택해야 한다. 서로 기득권을 갖기 위해 기 싸움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를 양 진영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이를 놓고 티격태격한다면 새 정치 기치만 내세우고 구태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곧바로 등을 돌릴 것이다.

-경선이 곧 당선 구도가 됐다. 가장 바람직한 광주시장 공천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당이 통합해 새 정치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개인적 유·불리와 샅바 싸움 보다는 큰 시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가 어떻게 전국적인 상황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전적으로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KTX 송정역 일원화와 광주역 진입 문제에 대한 견해는?

▲도시계획은 시민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광주 동구의 경우 평생을 일궈놓은 재산이 하루 아침에 반 토막 나는 경우도 있다. 편의성과 효율성도 좋지만, 시민들의 재산 보호 측면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의 합리적 판단이 중요하다. 광주역의 존폐와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3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고 추진해야 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깊이 있게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이 문제가 엎치락뒤치락해서는 안 된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극복방안은?

▲보는 관점이 다르다. 행정을 권력의 통치행위로 보는 것은 좁은 시각이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협동적 행위라고 봐야 한다.

CEO 1인이 결정하고 공무원조직이 수행하는 수직적 구조가 신속하고 단기적 성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부작용이 크다. 시정에 시민이 배제되는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란 절차다. 민의를 수렴하고, 의사결정에 시민이 참여하고, 피드백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가버넌스(governance)의 시대다. ‘관리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행정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한 시민운동의 경험이라는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

-시장이 된다면 어떤 행정을 펼칠 것인가

▲행정은 현재 뿐 아니라 후손들에 대해서도 무엇을 해줄 것인가다. 접근 방식은 CEO 스킬의 행정보다는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과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는 행정이 필요하다. 특히 관료들의 관치가 아닌 시민들과 협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운동도 현장 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현장 속 행정을 펼치겠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우선적인데.

▲기업유치는 감동과 논리다. 정부가 공약이라며 기업체를 광주로 가라고 하면 가지 않는다. 기업은 이윤을 쫓는다. 따라서 다른 지역과 달리 행정기관과 시민들로부터 질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발(發) 한국사회 노사문화를 어떤 식으로든 만들어내야 한다.

또 하나는 논리가 필요하다. 지금 국내 재벌기업들은 3세대 경영체제로 들어섰다. 그들이 호남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져가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논리와 정성이 필요하다.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의 경우 할아버지(정주영)는 소 떼를 몰고 북으로 가 남북화해의 물꼬를 텃던 만큼 정 사장이 호남, 광주를 통해 동쪽으로 기울어진 국내 경제의 균형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 ‘대부’로 알려져 있다. 행정기관과 시민단체와의 관계정립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

▲‘대부’는 잘못된 표현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민운동에 일찍 몸을 담은 ‘선배’ 정도로 불러주시면 좋을 듯하다. 시민사회단체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야한다. 특히 광주는 행정과 의회가 거의 같은 정당 소속이다.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독선으로 흐르고 부패하기 쉽다.

많은 분들이 인권과 평화, 환경과 노동,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매우 열악한 환경이어서 폭넓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비영리 시민운동들이 제 역할을 하는 사회가 미래비전이 있고, 건강한 사회다. 반면 일부 시민사회 영역이 행정기관과 협치가 아닌 행정기관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되는 경우도 있다.

/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Comment '2'
  • 류달용 2014.03.22 07:52
    제목 : 광전연은 우리의 피부에와닿는 정책을내놓고있는가?

    글쓴이 류달용 작성일 2006-02-16

    쓴소리좀 하겠습니다.
    그간 연구원이 이룩한지대한업적에 글로나마경의를표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민과사회의 견제층으로서 한말씀드립니다.

    귀연구원은 국책기관도아니고 대학의 학문연구기관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과정을보며는 KDI 아우나 대학의연구기관정도의 착각에 빠지지않았나 생각이됩니다.
    모든일은 음과 양지가있습니다.
    평가가 항상좋을수만은 없습니다.
    그런데 거슬러올라가보며는 연구과제물이 대학논문성이고 우리의피부에와닿는 감이없습니다.

    평가를하자며는 그수준의내용은 언론을잘스크렙하고 모니터만잘해서 짜집기하며는나오는 내용이란점을 솔직히고백해야합니다.
    연구에서나오는것이나 쥐어짜는 자료예측성의 정확성이아니라 어느책임에서는벗어나고 두리뭉실한 자료수준입니다.
    하기사 우리나라 어느자료나 투자예측의 빗나감에서도 책임은없으니까요.

    저의 비판은 귀원의 존재가치가 왜있느냐는 현실성의상실입니다.
    한마디로 말이나 언어글자의 조화가아니라 우리의 생활이나 일상의분야에서 피부로느끼는 정책이나 비판대안이 아쉽다는점입니다.
    과연 그점에서 귀원이 그리했다고 말할수있을까요?
    어쩌면 면죄부의 결과물로 의뢰측의 타당성에손을들었고 무사안일한자세로서 매너리즘은없었는지 반성을해야합니다.

    귀원은 KDI 의아우도아니고 대학의연구기관도아닙니다.
    광주 전남의 발전을위하여만든 핵심두뇌집단입니다.
    그래서 지역민 바램이나 지향하는 사고가선진이되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쓴소리를할때는 기관의 존폐를걸고나서야되고 지역민이못따라가는 정책이더라도 미래를위해서는 과감히내놓아야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는것같아서 아쉽습니다.

    귀업무의 성격상 국토이용개발하고 연관이많습니다.
    그런데 발표를보면 주민의구미에맛는 말만하지 어느부분에서도 지역민의사고가 잘못된부분에서의 지적은못들어보았습니다.
    국제화나 산업화과정에서 지금행하여지고있는 우리주변의정책들이 정당한게있나보십시요.
    거의다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있는데 그에 대한반론은내지않고있습니다.

    지역민의 사고에 반대가되더라도 비판과 전문가집단의 냉철한판단이 나와야합니다.
    그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귀연구원은 정치집단이나 행정기관 대학연구소 기업의연구소가아닙니다.
    오직 지역민 삶의향상을위하여 우리의 부족한 머리를채우기위하여 빌려쓰고있습니다.

    언론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즐거운것이아니라 귀원에서 나오는 잘못된결과가 우리내 일상을 후퇴시키는점이있다는 사실을말하고싶습니다.
    아직까지 들어보지못한 쓴소리라싫겠지만 참고하십시요.

    (2006년에 쓴글입니다.)
  • 류달용 2014.03.22 07:53
    제목 : 지역고속철문제 정확히알고말하라.

    지역의 의원 단체장 학자들 시류에편승 지역이기주의에 맞춰서말하는작태를근절하자.
    고속철문제가 그렇다.
    광주역정차를가지고 논란인데 냉정히타지역과비교해보자.
    광주역진입에 뭐가문제인가?
    이문제는 광주내부의싸움이아닌 목포권의반발을예상해야하는데 정반대상황이다.
    광주역진입으로인한 열차의운행편수가줄어드는것에대한 트집에서는비켜나고있다.
    다행히 송정이남은 나주정차와 무안공항경유를가지고만 논란이다.
    지금운행상황도 호남선의 반수만목포진입이니 그렇다고본다.
    이렇게밝혀저서 윤행횟수문제로트집잡을까 우려되는군요.

    그럼 광주권내부문제이다.
    광주도심권과 송정지구가 다툴필요가없다.
    두곳다정차를하면된다.
    정차역이 늘어나는관계로 고속철의미상실을말하는데 그렇치않다.
    짧은거리의정차는 광역도시와 종착역지역에서는 集客(집객)과 편의를위한 어쩔수없는것이다.
    수도권을보라 행신 서울역 용산 영등포 광명 수원을보듯이 집객과편의성때문에 근거리의역에정차하는것이다.
    대전도 대전역과 서대전역 대구는 동대구역과 경산역이존재한다.
    광주와 비슷한부산도 부산역과 구포역이존재한다.
    기존노선을 운행하는 영남권의 경전선은 광주보다도 더근거리의역이존재한다.

    선로운행상황이 전혀다른운행행태를가지고있는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존재를정확히파악하고 지역에맞는주장을하라.
    중앙부처와 국토부가 송정역단일정차를말하면 오히려지역의 현실을생각하여 두곳정차를주장하여야한다.
    그런데 정반대되는주장으로 지역분란을조장하는 무리들의짧은헤드때문에 엉뚱한소모전만하고있다.
    양방향열차운행으로 고속철이하모든열차가 송정역에정차하도록하는노력이 현실적인실리이다.
    송정역단일고집은 유동인구로인한 활성화의기대를원한다고본다.
    그노력은 고속철이하열차도 송정역정차가답이다.

    또다른문제인 고속철의대전권경유이다.
    이문제를가지고 지역사회와 정치권이반발을하는데 냉정히판단하라.
    고속철의오송분기점이 잘못된상황에서 지역사회가반성을해야하며 선별열차의 대전권집입은반듯이필요하다.
    이문제는 저의주장이아닌 이용객과 코레일의마케팅전략과 일치한다.
    수요가있는데 운행을하지않을수가없는것이다.
    현호남선개량을통한 대전권경유는 필요하다.
    경부선의 고속신설노선이있는데도 기존경부선이 운행되는것과같은이치이다.

    광주역문제는 향후 하남분기점문제나 여타논쟁은 득이되지않는다.
    현실적으로 신가역의 활성화를통한 주변대규모신도시이용객의 편의를도모해야한다.
    광주선의지하화를통한 도심철도구상과병행하여 복층의선로로서 지역의발전을도모해야한다.
    그공사병행시 선로를바로잡고 건널목이없어지면 운행속도는문제되지않는다.
    유라시아철도문제를거론하면서 광주역진입을막자는논리는 저급한주장이다.

    지역고속철문제는 송정이하는 현노선개량을통한 나주역경유와 종착역이임성리가아닌 현목포역을종착역으로하는 현정부안이좋다.
    신설노선을해주지않는다고 호남차별을말하는것은 설득력이없다.
    현시점에서 정치권과 단체장이주장하는 제주해저터널이나 무안공항경유는 지역이손해보는주장이다.
    더이상의 논쟁으로인한손해보는일은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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