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상식이 통하는 세상(2012.07.30)

by idryoon posted Mar 14, 2014

2012-07-30 오후 1:40:45 게재

 

 

윤장현(아시아인권연대 이사)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국민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을 지닌 진정성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87 6월 항쟁이 끝나고 민주화의 일정을 밝힌6·29선언이 있은 뒤 어느 외신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민주화된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어떤 세상이길 기대하는가?"

 

그때 이렇게 답했던 기억이 있다. "더 이상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정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15년이 지난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상식이라는 화두가 다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상식은 사전적 의미로는 일반적인 사리분별력이라고 쓰여 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란 그 시대에 서로 살아가면서 부당함이나 불편함이 없게 살아가는 보편적 가치나 생활규범이다.

 

그러하니 상식은 당연히 정치사회적인 역사의 산물이며 한편으로는 함께 극복하고 꿈꾸어갈 미래가치도 포함될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상식의 수준은 높아져야 하고 퇴행적이어서는 안될것이다. 근래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소위SNS를 통해서 광범위하게 보편적 상식을 넓혀가고 또 높여가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하니 예전같이 정보의 독점으로 권력화할 수 없어 수직적 상하관계의 시대에서 수평적 평등관계로 분화 발전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2013년 시대를 준비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보통의 일반 국민들은 어떤 상식의 수준에서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그려내고 있을까?

 

권위주의 체제 더이상 용납 못해

 

권력은 더 이상 군림하는 모습으로 다스리려 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은 국가폭력, 권위주의 체제를 용납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가르치려 드는 문화도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섬기고 살필 줄 아는 정부를 기대하고 있다. 공동체가 함께 살면서 시대적 과제나 원칙은 물론 공정한 조정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남북대치와 민족분단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남북대화, 평화공존을 통한 통일한국의 꿈을 향해 전향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라고 있다. 너무나 단순하고 명백한 상식이다.

 

집권당인 여당은 집권기간의 국정운영을 평가해서 성공적이면 다시 맡길 것이고 야당은 본분인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하고 미래권력으로서의 신뢰를 받을수 있는 대안정당이라면 집권의 기회를 줄 것이다.

 

여야를 포함하여 기존 정당정치에 희망을 접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바람이 적지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상식의 잣대는 단순하다. 국민들은 좌나 우, 진보와 보수같은 이념적 정파적 대립보다는 갈등을 줄이고 상생하는 한국사회가 되기를 원한다.

 

아울러 지위와 소득의 차이로 인한 불균형으로 사회적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크다. 힘있고 영향력 있는 자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배려하여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세상을 간절히 요구한다.

 

물론 사회를 지탱해주는 책임있는 집단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귀하고 소중하게 인정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노동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노동의 신성을 통한 인간의 존엄이 유지될 수 있는 세상,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안되는 사람도 버리지 않고 함께 걱정하고 안고 가는 세상을 원한다.

 

정의로운 세상, 평등한 세상

 

여느 때의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략적인 접근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분노로써 상대를 제압하는 접근으로는 표심을 얻을 수는 없다.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국민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을 지닌 진정성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정의로운 세상이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아파하는 사람을 함께 안고 가는 평등의 세상이다.

 

이념이나 지역주의, 정파적 이해 관계로 접근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수는 없는 일 아닌가! 더 멋진 세상을 향한 상식의 진화를 간절히 기대한다.

 

 

내일신문

바로가기 :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sid=E&tid=8&nnum=6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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